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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에서 ‘향’을 피우고 ‘분향’하는 의미
  • 등록일2026.08.26
  • 조회수1

가톨릭을 종소리와 향의 종교라고도 부릅니다.


향을 피우는 것은 예배를 풍성하게 봉헌하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성 요한은 묵시록에서 천사들의 천상 예배를 묘사할 때


그 예배에서 많은 향 연기가 피어오른다고 기록하고

지상에서 성도들이 바치는 기도는 향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요한묵시록>

 5.8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받으시자, 네 생물과 스물네 원로가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수금과, 또 향이 가득 담긴 금 대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향이 가득 담긴 금 대접들은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8.3 다른 천사 하나가 금 향로를 들고 나와 제단 앞에 서자, 많은 향이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함께 어좌 앞 금 제단에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8.4 그리하여 천사의 손에서 향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또한 말라키 예언서에는 하느님의 이름에 향을 바친다고 되어 있습니다.


 <말라키 예언서>

 1.11 그러나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내 이름은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다. 내 이름이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기에, 곳곳에서 내 이름에 향과 정결한 제물이 바쳐진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1. 구약 시대의 분향


구약 시대에는 분향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신앙의 중요한 부분이었고,

하느님이 그렇게 하시기를 바라셨으므로 구약 시대에는 사제들이 분향하는 것이 의무였습니다.

 

탈출기에는 향, 향로, 의식 규정이 있으며,

사무엘기 상권 2.28에는 하느님이 대사제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의 조상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내 사제로 선택하여, 내 제단에 올라와 향을 피우고 내 앞에서 에폿을 걸치게 하였다.” 


또한 예수님의 친척 즈카르야는 가브리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났을 때 성전에서 분향하는 의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분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거룩한 예배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가치 있게 합니다.


 <시편>

 141,2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시고 저의 손 들어 올리니 저녁 제물로 여겨 주소서. 


2. 향은 전례의 구성 요소


초와 함께 향도 가톨릭(동방정교회 포함) 전례의 구성 요소입니다.

향은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는데,

유향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어 뽑아낸 수지를 활활 타는 숯덩이 위에 놓으면,

수지가 타면서 향이 피어오릅니다.

전례 때에는 손으로 흔드는 향로에 숯을 넣어 좌우로 흔들면,

연기가 위로 오르면서 향냄새가 퍼져나갑니다.

 

전례에서의 향은 두 가지를 상징합니다.

 

첫째, 향은 경배의 상징입니다.


이렇게 분향하며 경배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상징들에 주의를 돌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제가 제대, 성경, 십자가, 성탄 구유에 분향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장엄 미사에서 사제가 복음을 선포할 때 분향하듯이,

공동체가 함께 성무일도의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를 바칠 때에도 분향할 수 있습니다.

아침기도 때는 특히 즈카르야의 노래를 바칠 때,

저녁기도 때는 성모의 노래(마니피캇)’를 바칠 때 분향할 수 있습니다.

 

사제와 교회 공동체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사제와 교회 공동체는 세례를 통해 그분께 속합니다.

그래서 장엄미사 때에 사제와 공동체에 분향을 하는 것입니다.

장례식 때에는 집전자가 관에 분향하면서 기도합니다.

 

둘째, 향은 믿는 이들의 기도를 상징합니다.


기도는 하느님 앞에서 향을 피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탁월한 신학자인 오리게네스도 말하기를,

믿는 이들이 드리는 기도는 참되고 향기로운 예물이라고 했습니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 기록된 시편에서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의 기도 당신 면전의 분향으로 여기소서.”(시편 141,2)

 

동방정교회에서 바치는 성무일도의 저녁기도에도 이 시편이 들어있고, 이때에도 사제가 분향합니다.

 

이와 같이 미사성제에서 향 예식은

 

모세 시대부터 예수님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가장 상징적인 예배와 기도의 한 형태입니다.

 

<스콧 한 저, ‘가톨릭 신앙의 40가지 보물’, 율리아 크놉 저, ‘안녕 가톨릭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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